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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여러 가지 작은 일, 애드미럴 윌리엄 맥레이븐

Admiral William H. McRaven (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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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특수부대의 훈련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로 부대원들이 모두 나가 떨어질 때까지 혹독한 신체적, 정신적 도전을 가합니다. 맥레이븐은 강연을 통해 자부심과 팀워크, 투지의 교훈이 어떻게 모두에게 해당되는지 보여 줍니다. 용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을 때 가장 힘든 난관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40여 년 전, 저는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대원이 되고자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네이비 실 훈련에서 배운 교훈이 평생 동안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을 그때는 잘 몰랐습니다. 당시 배운 교훈은 우리 모두가 인생을 살며 언젠가 마주하게 될 난관을 극복하는 데 도움되는 강력하면서 단순한 도구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다 생산적이고 충실하며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 있어 제 경험이 도움되길 바라며 오늘 그 교훈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국 네이비 실의 기본훈련 과정인 BUD/S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군사훈련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훈련장은 캘리포니아 코로나도에 있으며, 훈련 기간은 6개월입니다. 훈련 과정은 총 3기로 나눠 진행되는데 1기는 10주 동안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약한 생도를 선별하여 탈락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생도는 매일 인내력을 시험 받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한 시간 동안 체조를 한 다음, 모래밭 구보, 차디찬 바다 수영, 장애물 극복 훈련, 교관의 끊임없는 가혹 훈련을 통해 하루를 보냅니다.

1기 중에는 악명 높은 지옥주간(Hell Week)도 있습니다. 지옥주간에는 6일간 잠을 자지 않으며, 육체적으로 많은 고초를 겪습니다. 이때 생도는 진정으로 네이비 실 대원이 되고자 하는지 결정하게 됩니다.

2기는 8주 동안 진행되며, 해당 기간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습니다. 2기에는 신체적으로 더욱 힘든 훈련이 많지만, 생도들이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고 더 나아가 드래거(Draeger)로 알려진 폐회로 호흡 장치를 사용하는 잠수도 배우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힘든 훈련은 3기에도 이어지는데, 예비 네이비 실 대원들은 남은 10주간 사격, 이동, 의사소통 방법 등 육상전의 모든 사항을 배웁니다.

코로나도의 BUD/S 훈련장에 생도가 도착한 순간부터 네이비 실 교관들은 이들을 가르칠 기회를 찾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내무반에서 점호를 받았습니다. 교관이 내무반에 들어오면 우리는 부동 자세로 섭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교관들은 근엄한 위상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그들은 치열한 전투에서 살아 남았으며 전투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교관들은 군복이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고 완벽하게 다림질되어 있는지, 긍지를 갖고 착용했는지 확인한 다음, 침대를 검사합니다. 저는 참전 용사가 제 잠자리가 제대로 정리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침대를 검사하는 것이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침대를 정리하는 지침은 까다로웠습니다. 베개는 침대 머리판 아래 정중앙에 위치해야 하고 여분의 모포는 직사각형으로 접어 침대 발치 끝에 정확히 두어야 합니다. 침대 모서리는 모두 45도 각도로 맞추어야 하며, 만약 교관이 정한 까다로운 지침을 지키지 못하면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당시 저는 침대 정리의 교훈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침대 정리는 그 날의 첫 과업입니다. 이 과업을 완수하면 뿌듯함을 느끼게 되고, 이는 다음, 그리고 그 다음 과업을 수행할 힘을 줍니다.

하루가 끝나면 완수된 과업의 수가 하나에서 여럿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집에 돌아와 자신이 잘 정돈한 침대를 보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침대 정리는 또한 인생에서 사소한 일들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힘을 보탭니다. 제 교관은 “만약 자네가 잠자리조차 똑바로 정리하지 못하면 어떻게 복잡한 네이비 실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믿겠나?”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작은 일을 제대로 하면 큰 일 역시 자연히 해낼 것입니다. 그러니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침대부터 정리하십시오.

훈련 1기 동안 생도들은 보트 대원이 됩니다. 보트 대원은 보통 신장에 따라 나누어지며 각 보트당 7명이 팀을 이룹니다. 보트 대원이라고 한 이유는 어디를 가든 IBS를 메고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IBS는 약 2.5m 길이의 소형 고무보트입니다. 보트 무게는 45kg 정도이며, 7명의 생도는 이 보트를 저녁을 먹으러 갈 때나 신체훈련을 받을 때나 머리에 진 상태로 모래밭을 달려야 합니다. IBS는 정말 어디를 가든 우리와 함께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에서 남으로 해안을 따라 끝없이 노를 저으며 파도를 헤치고 7명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보트를 최종 목적지까지 가져가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 고무보트와 함께 하며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이따금 보트 대원 중 한 명이 아프거나 다쳐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다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훈련으로 기진맥진하거나 감기나 독감에 걸릴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때에는 다른 대원들이 그 틈을 메꿨습니다. 그들은 더 열심히 노를 저었고 구덩이를 팠습니다. 제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자신의 배급 식량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른 훈련에서 제가 그 은혜를 갚았습니다.

고무보트는 누구도 혼자서는 훈련을 마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어떤 네이비 실 대원도 혼자 전투를 치를 수는 없고, 더 나아가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 힘든 때를 겪습니다. 제 커리어를 되돌아 보면, 저는 매우 중요한 자리에서 해고된 적이 있습니다. 선임 장교일 때 큰 파도에 10m 길이의 보트를 잃기도 했으며 낙하산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적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누군가가 저를 도왔습니다. 아내, 상사, 친구, 심지어 모르는 사람이 제가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도왔습니다.

삶의 비극적 순간에 면역되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네이비 실 훈련 중 우리가 지고 다닌 작은 고무보트처럼, 인생의 목적지에 당도하려면 좋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이 필요합니다.

혼자서 노를 저을 수는 없습니다. 인생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십시오. 가능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자신의 성공이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 해병이 네이비 실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작은 마을 출신도, 대도시 출신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생도들은 출신, 인종, 체격, 역량이 다양했는데, 언제 어디서 모인 그 어떠한 집단도 마찬가지입니다.

훈련을 시작할 때 우리 동기는 155명이었습니다. 지옥주간이 끝났을 때 55명이 되었고 얼마 뒤 42명이 되었습니다. 42명은 보트당 7명씩 6개 보트로 나뉘었습니다. 저는 키가 큰 팀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키가 작은 생도로 구성된 보트도 있었습니다. 그 팀은 165cm를 넘는 대원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 팀을 ‘오즈의 마법사’에 나온 난쟁이족에서 따와 ‘먼치킨’이라고 불렀습니다.

먼치킨 대원은 미국 원주민 1명, 아프리카 계 1명, 이탈리아 계 1명, 폴란드 계 1명, 그리스 계 1명, 미국 중서부 출신 2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키가 큰 우리는 작은 그들에게 늘 악의 없는 농담을 했습니다. 그들은 ‘조그마한 잠수복’을 입고 ‘조그마한 발’에 ‘조그마한 오리발’을 끼운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영과 달리기를 비롯한 각종 훈련에서 거의 매번 큰 생도들을 앞질렀습니다.

네이비 실 훈련은 매우 평등합니다. 체격도, 피부색도, 출신도, 사회적 지위도 중요하지 않으며 오직 성공하려는 의지만이 중요합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사람들을 오리발의 크기가 아닌 마음의 크기로 보십시오.

네이비 실 훈련에서는 교관이 왕입니다. 교관의 말은 곧 법이고 생도는 반드시 교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질문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교관이 기분 좋지 않거나 생도의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파도 치기’를 실행해 스스로를 ‘설탕쿠키’로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생도는 명령에 따라 모래언덕을 달려가 바다에 뛰어 들고 몸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 온몸 구석구석 모래를 뒤집어쓰도록 모래언덕을 구릅니다. 네이비 실의 모든 훈련 중 ‘설탕쿠키’가 되는 것은 가장 불쾌한 일이었습니다. 더 고통스럽고 힘든 훈련도 많았지만 설탕쿠키는 유독 인내심과 투지를 시험했는데, 이는 하루 종일 목과 팔 아래, 다리 사이에 모래가 가득 찬 채로 지내야 하는 괴로움뿐만이 아니라 설탕쿠키 실시가 너무 무차별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생도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습니다. 최고가 되고자 애쓰는 이들은 자신의 뛰어난 성과에 대한 보상을 기대합니다. 이들은 때로는 보상 받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갖은 노력의 결과가 고작 젖고 모래투성이가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네이비 실 훈련은 제게 인생이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자신의 운을 외부적 힘 때문으로 돌리고 운명이 자신을 거스른다고 믿으며 노력을 그만두기 쉽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부모님이 어떻게 키웠으며 어떤 학교를 다녔는지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입니다.

이는 진실과 가장 먼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사람과 위대한 사람의 차이는 인생의 불공평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있습니다. 헬렌 켈러, 넬슨 만델라, 스티븐 호킹,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보십시오.

때로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잘해도 결국 설탕쿠키 신세를 면치 못할 때가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불평하지 마십시오. 불운을 탓하지 마십시오. 당당하게 일어서서 미래를 내다보고 계속 나아가십시오!

모든 네이비 실 훈련에는 평가가 따릅니다. 구보와 수영은 시간을 측정합니다. 팔 굽혀 펴기, 턱걸이, 물장구치기는 정확한 자세를 요합니다. 학습 관련 시험은 점수가 매겨지고 반드시 기준점을 통과해야 합니다. 어떤 항목이든 기준에 미달되면 추가로 신체 훈련을 받아야 했는데, 이를 ‘서커스’라고 불렀습니다.

서커스는 일과가 끝나고 다른 생도들이 모두 막사로 돌아간 다음 시작되었습니다. 서커스에 해당되는 이들은 남아서 2시간 동안 추가로 신체적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서커스는 매우 힘들었고, 추가 훈련을 받고 난 다음 날은 더욱 피곤해졌습니다. 그래서 서커스에 남으면 다음날, 그 다음날도 이어서 서커스에 남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더 나쁜 것은 서커스가 생도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에서 좀처럼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람은 실패했다는 생각에 압도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피로와 실패가 만드는 ‘죽음의 소용돌이’로부터 빠져 나오지 못한 채 결국 네이비 실이 되려는 희망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커스를 극복한 생도들은 추가 훈련으로 보다 강하고 빠르며 정신적으로 강인해졌습니다. 실패를 경험을 통해 배우고 스스로가 향상되며 겸손해지는 기회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서커스는 오히려 성공에 이르는 길이 됩니다.

저는 인질 구출에 실패하고 습격이 처참한 실패로 끝나며 예기치 못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수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실패에서 배웠습니다. 저는 경험을 통해 더욱 강해졌고 다음 단계의 힘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은 실패로 가득합니다. 성공하려면 서커스와 같은 것들을 극복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네이비 실 훈련에는 장애물 코스가 있습니다. 이 코스에서는 약 25가지 나무 구조물을 시간 내에 통과해야 합니다. 그물망을 오르고 가시가 있는 긴 철조망 아래를 기어가며 벽들을 연이어 뛰어 넘고 긴 밧줄 다리를 건너는 등 그 외에도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든 장애물은 ‘죽음의 미끄럼틀’이었습니다. 이 장애물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려면 약 9m 높이의 탑에 올라야 합니다. 탑 꼭대기에는 약 24m 길이의 긴 밧줄이 다른 낮은 탑과 이어져 있습니다.

죽음의 미끄럼 아래에는 모래밖에 없습니다. 떨어지면 심각한 부상을 입어 네이비 실 훈련을 마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까닭에 대부분의 생도는 매우 조심해서 신중하게 밧줄을 잡고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네이비 실 훈련의 장애물 코스 통과 기록은 수 년간 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록을 깰 유일한 방법은 가장 힘든 장애물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생도들의 평균을 능가하려면 죽음의 미끄럼에서 머리를 디밀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생도가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며 장애물에 도전하는 능력은 네이비 실 훈련을 마치는 핵심 열쇠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진정 가치 있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으므로, 성공하고 싶다면 의심을 극복하고 두려움과 위험에 맞서야 합니다.

훈련이 끝나갈 무렵, 생도들은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떨어진 산클레멘테 섬으로 갑니다. 섬에서는 3주간 사격, 이동, 의사소통 등 보병대 훈련을 받습니다.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시험 중 일부도 이곳에서 실시되는데, 그 중에는 장거리 야간 수영도 있습니다.

그 전에도 장거리 수영을 하므로 헤엄치는 거리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헤엄치는 동안 마주칠 바다 생물이 문제였습니다. 산클레멘테 섬 앞바다는 대양의 가장 큰 식인생물 중 하나인 백상아리의 번식지입니다.

교관들은 거대한 백상아리가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를 잡아먹으려고 바다 위로 뛰어오른 사진을 보여주며 생도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곤 했습니다. 이 선사시대 동물이 우리를 반 토막 내려고 해면 아래에 잠복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채로 바다 한가운데에 혼자 있는 것은 불안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네이비 실 대원이 되고 싶었기에 바닷속의 어떤 존재도 우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상어와 싸워 물리쳐야 한다면 기꺼이 그럴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명예롭고 고귀하다고 믿는 목표가 용기라는 놀라운 자질을 준 결과입니다. 용기를 가지면 그 어떤 것도, 어느 누구도 여러분의 앞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없으면 다른 이들이 여러분의 앞날을 멋대로 결정하게 됩니다.

용기가 없으면 우리는 삶의 온갖 유혹에 휘둘릴 것입니다. 용기가 없으면 폭군과 독재자의 지배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용기가 없으면 위대한 사회도 번성할 수 없습니다. 용기가 없으면 세상은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의 차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용기가 있으면 그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있습니다. 성공하려면 상어와 함께 수영할 용기를 내면에서 찾아야 합니다.

훈련 2기에는 폐회로 호흡 장치로 잠수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 호흡 장치는 미국 해군 수중파괴대의 비밀 병기로 기포를 내지 않는 잠수 장비입니다.

하지만 해군 잠수부(Navy frogman)라는 위대한 이름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수중 함정 공격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밤에 배 아래에서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위에서 비추는 빛은 배가 완전히 차단한 것입니다. 몸은 어둠에 덮이고 배에서 나는 기계음 소리는 숙련된 잠수대원조차 방향 감각을 잃고 혼란에 빠지게 만듭니다.

배 아래 가장 어두운 순간이야말로 최선을 발휘할 때입니다. 내부 깊이 침투하여 온 힘을 다해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힘든 시기에 강인함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구분 짓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만큼 인생에서 힘든 것도 없지만, 저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에서 가족이, 부대가, 마을이, 도시가, 그리고 나라가 그 비극적인 시기에 어떻게 함께 최선을 다하는지 계속해서 목격했습니다.

저는 전사한 한 레인저 대원이 조지아 서배너 기지로 돌아온 날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와 같은 부대 소속 대원이 전원 군복을 차려 입고 교회에서 그 대원이 가장 좋아하던 리버 스트리트의 술집까지 행진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서배너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방관, 경찰관, 재향군인, 그리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젊은 군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을 살며 언젠가 암흑의 순간,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역경, 영혼을 짓밟고 삶의 의미에 의문을 갖게 하는 어두운 순간에 직면합니다. 성공하려면 이 암흑기에 자신의 깊은 내면에 도달하여 최선의 자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지옥주간. 이름부터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네이비 실 훈련 중에서도 지옥주간은 젊은 시절의 가장 힘든 6일로 기억됩니다. 춥고 젖고 비참한 날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계속 움직인 탓에 손과 발은 두 배 크기로 붓습니다. 교관은 절대로 멈추지 않으며 그만두고 싶은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지옥주간 중에서도 특히 이 하루가 승자와 패자를 가릅니다. 바로 갯벌에서의 수요일입니다.

갯벌은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사이에 물이 빠지면서 만들어진 늪 같은 지형으로 사람 하나를 삼켜버리고도 남을 정도의 진창입니다. 수요일 저녁에 해가 지기 시작하며 우리 동기들은 갯벌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진흙이 우리를 집어 삼켰고 이내 생도들의 머리만 간신히 보였습니다.

해안가에 몰아치는 밤바람으로 진흙은 시시각각 차가워졌습니다. 정신이 보다 나약한 생도를 색출할 책임을 지고 그러려고 작정한 교관은 갯벌의 가장자리에 서서 다섯 명만 포기하면 나머지 전원을 편안하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저 5명만 포기하면 나머지 동기들이 이 숨 막힐 듯한 진흙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분명 몇몇 생도가 막 포기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그 진흙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그때, 한 목소리가 밤중에 메아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노랫소리였습니다. 음정은 전혀 맞지 않았지만 대단한 열정이 담긴 노래였습니다. 한 목소리는 곧 둘이 되고 셋이 되었으며, 오래지 않아 동기 전원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교관은 노래를 계속 부르면 진흙 속에 더 오래 두겠다고 협박했지만 노래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러자 웬일인지 진흙에서 온기가 조금 느껴졌고 바람은 한결 부드러워졌으며 해가 뜰 때도 그리 멀지 않아 보였습니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단 한 사람, 워싱턴, 링컨, 킹, 만델라, 말랄라, 그리고 여러분까지, 한 사람이 품은 희망의 힘이 세상을 영원히 바꿀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비 실 훈련장 귀퉁이에는 황동 종이 있습니다. 훈련을 그만두고 싶으면 이 종만 치면 됩니다. 종을 치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종을 치면 오랫동안 달릴 필요도, 차가운 물 속에서 헤엄칠 필요도, 장애물 훈련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종만 치면 네이비 실 훈련의 모든 고통을 피할 수 있습니다.

네이비 실 훈련에서 제가 배운 모든 교훈 중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특별히 심오하게 들리지는 않겠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그만두는 것이 계속하는 것보다 훨씬 쉬워 보이는 상황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자신에게 상황이 너무나 불리하다 못해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이성적으로 마땅해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의 꿈을 좇고 결코,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제 교훈은 다음과 같이 간단합니다.

  • 매일 하나의 임무를 완수하며 하루를 시작하라.
  • 살아가는 동안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를 찾아라.
  • 모든 사람을 존중하라.
  • 인생은 공평하지 않으며 우리는 자주 실패할 것임을 인정하라.
  •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힘들 때 앞장서고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에게 당당히 맞서며 넘어진 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결코,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이를 행동에 옮기면, 여러분은 인생의 어떤 역경에도 목표를 이루며 동시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McRaven

윌리엄 H. 맥레이븐 제독(Admiral William H. McRaven, USN (Ret.)), 은 퇴역한 미 4성 해군장교이며, 최근에는 텍사스대학교에서 시스템 학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국내외의 출판 활동과 조직 활동을 통해 여러 차례 리더십을 인정받았습니다. 학장을 맡기 전에는 미특수전통합사령부에서 69,000명이 소속된 부대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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